11월 17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2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수험생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이면서 동시에 여전히 수능까지 많은 날이 남아 있어 체력관리에 부쩍 힘을 쏟아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무렵 수험생 부모는 힘들어하는 자녀의 얼굴을 살필 때마다 어서 빨리 시간이 지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수면과 운동은 부족하고 식생활은 불규칙한 수험생이 부쩍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수험생 부모가 수험생 영양제와 수험생용 보약을 찾고 있다.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제품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면서 수험생 부모와 수험생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수험생 보약 중에서 대표적인 제품은 총명탕, 수능환 등이다. 총명탕은 백복신, 원지, 석창포 등으로 조제되며 머리를 맑게 하고 두뇌각성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억력 향상은 물론 학습 능력을 높이고 뇌세포 손상을 회복하는 데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주장이다.
동의보감은 ‘총명탕을 오래 복용하면 하루에 천 마디 말을 외울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능환은 아침 공복에 하루 한 알씩 십어서 복용하면 된다. 부작용이 없으며 체질과 연령에 상관없이 복용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오가닉한의원에 따르면 이렇게 복용하면 수험 스트레스로 인한 열(熱)이 내려가고, 기(氣)와 혈(血)이 보충돼 수험생이 피로감을 덜 느끼게 된다고 한다. 잠을 적게 자더라도 빠르고 편하게 잠이 들도록 도와 수면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고 효과를 발휘하도록 돕는 제품이다.
프리미엄 수능환은 기존 수능환에 비해 효과적인 약재가 농축돼 있다. 짧은 시간에 체력을 보충할 수 있다. 중간·기말고사 시험기간, 모의고사 당일, 수능 당일처럼 단시간 안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험을 앞두고 복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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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환은 체력 보강이 필요한 수험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동아일보DB
또 수능환의 약재는 유기농 국산 한약재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 약재들은 산지에서 직송된 유기농 보약이기 때문에 소량씩 ‘환’ 형태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공급된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수능환을 만든 이원복 한의학 박사는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아 체력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수능환은 수능 수험생뿐만 아니라 공무원 임용고시 등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들을 위해 만든 제품”이라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