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가수 김장훈이 결혼하는 후배 첫 날밤까지 챙겨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4일 김장훈은 후배에게 결혼식 축가를 부탁받았지만, SBS ‘인기가요’ 스케줄이 잡혀 참석 못하게 됐다. 결국 김장훈은 알리에게 축가를 대신 부탁했다.
김장훈의 배려는 그 뿐만이 아니었다. 직접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지, 김장훈은 인편을 통해 후배 신부에게 편지와 축의금 그리고 공진단을 보냈다.
미투데이에 공개된 편지에는 김장훈의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김장훈은 편지를 통해 “축의금과 공진단을 보냅니다. 신랑에게 먹이면 정말 아름다운 첫 날밤이 될 거에요”라고 썼다.
김장훈과 후배의 신부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사이다. 이에 머쓱했던지 김장훈은 미투데이를 통해 “신부가 편지를 보면 미친 줄 알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진단은 녹용이 비롯한 한약재가 들어간 환약이다. 동의보감에는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의 건강이 복용하면 원기를 찾는다고 기록됐다. 고대 중국에서는 황제들이 건강을 위해 복용했다는 보약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병원에서 살았던 김장훈은 무대에서 쓰러진 것만 세 번이 넘는다. 주변에서 '건장을 챙기란' 말이 인사가 된 김장훈이 현재 체력을 위해 복용하고 있다.
장난기 넘치는 김장훈이지만, 편지를 통해 새 옷 한 벌 사 입으라고 신부에게 축의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장난기 넘치면서도 지극한 후배 사랑에 감동받은 눈치다.
한편, 김장훈은 10월25일 싱글 ‘없다’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