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9-02 11:23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800
|
[앵커] 한의학의 대표적 보약인 '공진단'은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죠.
여기에 기억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향과 녹용, 당귀, 산수유 등 4종의 생약으로 만드는 공진단.
잦은 기억 상실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55살 서인희 씨는 공진단 처방을 받으면서 기억력과 몸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서인희 / 대전시 목동 : 좀 무기력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데요. 그걸 먹으면 집중력도 생기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아서 좋아요.]
공진단이 만성피로, 수면장애 개선에 이어 기억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됐습니다.
뇌 신경의 전달이 방해돼 학습과 기억이 억제된 실험동물 모델을 통해 공진단이 학습과 기억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한 겁니다.
[이진석 / 대전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 감염면역연구센터 연구원 : 약리적 기전으로써 공진단이 콜린성 체계와 신경 영양인자를 조절한다는 것을 저희 연구팀에서 규명하였습니다.]
공진단이 억제된 뇌의 학습과 기억력을 2배 이상 향상 시키고, 알츠하이머 치매약과 유사한 효능도 확인됐습니다.
공진단의 기억력 개선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공진단의 활용 분야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학습과 기억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뇌의 해마조직에서 공진단이 뇌 신경 영양인자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새로운 치료약물 개발 가능성도 열고 있습니다.
[손창규 /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 해마라고 하는 뇌 조직에서 BDNF하고 NGF라고 하는 뇌세포의 가장 대표적이던 뇌세포 영양인자를 이 공진단이 활성화하는 것들이 아주 확연하게 확인되었습니다.]
한의학의 과학화, 세계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