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마늘 피해를 입은 밭. 제주도 제공
최근 제주에서 고온에 강한 마늘·양파 품종 개발, 이상기후로 달라진 감귤 병해충 발생 시기 연구에 돌입했다. 기후변화로 제주 농업의 피해가 현실화된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제주의 주요 밭작물 중 하나인 마늘과 양파에 대한 ‘생육 데이터 수집 및 생육 관리 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농기원의 분석 결과 제주지역 평균 기온은 1980년대 15.4℃에서 최근 16.8℃로 상승했다. 특히 월동채소류의 주요 생육 시기와 겹치는 3월(+2.6℃)과 2월(+2.2℃), 11월(+1.8℃)의 기온 상승 폭이 커 고온 피해로 이어지
연예인주식종목 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제주에서는 이상기후로 인해 마늘쪽이 갈라지는 벌마늘 피해가 대량 발생했다. 피해면적은 전체 1088ha 중 절반에 가까운 47%에 달했다. 양파 역시 두 개 이상으로 나눠지는 분구, 줄기 가운데 꽃대가 올라오는 추대 현상 등이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은 고온현상에 따른 피해가 앞으로도 잇따를 것으로
릴게임매장 보고 올해부터 달라진 기후에 맞는 마늘·양파의 재배 기술 연구에 나선다.
우선 품종별 생육 단계 자료를 수집하고 정밀 분석한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고온에 강한 품종을 선발한다. 2027년부터 2029년까지는 이상기후에도 피해를 덜 입을 수 있도록 고온 장해 경감 기술을 개발한다.
박정훈 도농기원 농업
이노셀 주식 연구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마늘과 양파의 안정적 생산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정밀 생육 예측 모델 개발과 피해 경감 기술 확보는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감귤 분야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달라진 감귤의 병해충 발생 시기를 예측하는 ‘감귤 디지털 방제력 개발 연구’가 시작됐다.
도농기원은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병해충
삼성증권 주식 발생 시기가 달라지면서 기존 방제력만으로는 예측과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경험에 의존해 특정 시기에 농약을 살포하는 관행적 방제가 여전하다”면서 “적기에 농약 살포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농약 살포가 이뤄져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도농기원은 앞으로 5년간의 연구를 통해 최적의 병해충 방제 시기와 약제를
야마토2다운로드 추천하는 ‘디지털 방제 의사 결정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만감류의 총채벌레를 대상으로 발생 예측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앞으로 귤굴나방, 화살깍지벌레 등 4종의 주요 감귤 병해충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현희정 도농기원 농업연구사는 “기후변화로 달라진 병해충 발생 시기를 정밀하게 예측하고 적기에 방제를 하도록 도와 농가 피해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