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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3-15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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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에서 열린 한 케이(K)팝 콘서트에 수만 관중이 열광하고 있다. 관객 1만명 이상 대형 공연 한 차례당 운송, 전력 사용, 쓰레기 발생 등으로 약 100만톤의 탄소가 배출된다. 한겨레 자료사진


케이(K)팝 ‘덕질’이 북극 빙하를 녹이고 한반도 폭염 같은 이상기후를 불러올 거라곤 미처 생각지 못했다.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을 향한 플라스틱 앨범 사재기, 24시간 음원 무한 반복, 국외·지방 공연 ‘직관’(현장 관람) 같은 무의식적인 덕질(1년 활동 탄소 배출량 환산치 2046㎏CO₂)이 휘발유차를 굴리는 것(1년 1만㎞ 운행 시 1920㎏CO₂) 이상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불편한 진실’ 말이다.
보통 학생 때 앨범 한장을 사는 것( 일본 주택가격 제작·유통·폐기 전 과정 탄소량 0.95㎏CO₂)부터 덕질이 시작된다. 기획사 상술이 교묘해져 멤버 수만큼 앨범 포토카드 종류가 많아지면서 덕질도 더 본격화된다. ‘최애’(가장 좋아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갖기 위해 최소 10장 이상의 앨범을 사는 게 당연해졌다. 벌이가 생긴 뒤로는 더 많은 양의 앨범을 지르는 데 주저함이 없어졌다.
원하 대학생학자금대출신청방법 는 카드를 얻지 못했을 땐 ‘앨범 깡’을 위해 서울행 버스(충북 옥천-서울 왕복, 12㎏CO₂)에 몸을 실었다. 특정 그룹을 좋아하는 팬들이 모여 많은 양의 앨범을 동시에 구매해 각자 좋아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교환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내가 원하는 포토카드 수가 늘수록 방구석엔 플라스틱 앨범들이 쌓여갔다. 원하는 포토카드를 손에 넣었다는 황홀감에 취해 수 박은영 백장의 플라스틱 쓰레기(앨범)가 쌓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앨범 속지의 경우 코팅이 됐거나 플라스틱 재질 등이 혼합돼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아는 팬들도 많지 않다.



특정 가수를 ‘탈덕’하면서 플라스틱 더미와 폐지를 처분할 무렵에야 나의 팬심이 기획사 상술 소비자대출 에 낚였다는 걸 깨달았다. 기획사가 앨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디자인을 바꿔 다른 버전 앨범을 찍어내거나 일부 수록곡을 추가하는 방식의 리패키지 앨범이 발매될 때마다 앨범을 주문하는 모습이 머릿속을 스쳤다. 주변 친구 중에는 팬 사인회 참석 기회를 얻기 위해 1개월 남짓 활동 기간에 100장 넘는 앨범을 구매한 뒤 전부 폐기(제작·유통·폐기 전 과정 95㎏ 우리은행적금이자율 CO₂)한 경우도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앨범 초기 판매량 100만장 기록(950tCO₂)을 세워주기 위해 앨범 발매 전부터 수십만원어치를 선결제하는 것도 거대 기획사들이 부추긴 팬 문화였다.
돌이켜 보면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기 살리기’는 앨범 공동구매로 시작해 ‘음원 무한 스트리밍(재생)’으로 완성됐다. 앨범 발매에 맞춰 음원 1위를 만들기 위해 노트북과 태블릿피시, 예전에 썼던 스마트폰 공기계 등 집 안의 모든 전자기기를 총동원(전자기기 3대 하루 재생 기준 1㎏CO₂)해 주요 음원 사이트에 무한 스트리밍을 돌렸다. 노래가 발매된 날부터 활동이 끝나고 연말 시상식을 하기까지 스트리밍은 끊기지 않았다. 전자기기의 발열만큼이나 아이돌을 향한 사랑도 뜨거웠다.
때론 아이돌 해외 공연 20분 남짓을 보려고 일본행 비행기(도쿄행 왕복 723㎏CO₂)에 몸을 실은 적도 있다. 지역 공연을 보러 전국 곳곳을 다닌 일(서울-부산 공연 5회 기준 151.1㎏CO₂)도 전혀 수고롭지 않았다. 공연 중 펑펑 터지는 휘황찬란한 폭죽과 가수를 돋보이게 하는 아늑한 드라이아이스 등이 지난여름 타는 듯한 폭염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공연을 위해 사용한 엄청난 양의 전기, 수만 관객이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모두 탄소 배출(1만명 이상 1회 공연 시 약 10tCO₂)과 지구 온도를 높이는 원인이었다는 걸.
전세계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앨범 20개 중 케이팝 앨범이 17장 포함(연간 1억장 기준, 약 9만5천tCO₂)됐다는 소식을 접하며 자랑스러우면서도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음악 산업의 탄소 배출은 석유, 운송, 에너지 같은 고탄소 산업에 가려져 있지만, 팬들이 늘고 기획사 상술이 더 교묘해질수록 점점 더 심화할 수밖에 없다. 팬심이 만든 수천만장의 플라스틱 쓰레기, 수억시간 음악 스트리밍으로 인한 전력 낭비(국내 86억시간, 약 48만tCO₂)가 계속될 경우 케이팝 생태계가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이 기사는 기후행동 팬 모임 ‘케이팝포플래닛’ 박진희 활동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후두시랩’의 탄소배출량 환산치를 적용해 작성했습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 K팝을 사랑하는 국외 팬의 편지



에이티즈와 우영(에이티즈 멤버), 케이팝을 사랑하는 인도네시아 케이팝 팬 누하 이자투니사가 “지구가 우영보다 ‘핫’해지면 안 된다”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본인 제공



상술에 눈먼 대형 기획사…기후위기 막을 방책 뭐죠

저는 국경을 넘어 7년 동안 케이팝을 사랑해온 국외 팬입니다. 전세계 수많은 케이팝 팬의 사랑이 한국 대형 기획사들의 과도한 앨범 판매 상술로 퇴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편지를 씁니다.

한국의 대형 기획사들은 앨범을 여러 다른 버전으로 출시하고, 독점 포토카드를 제공하고, 팬 사인회 참여 티켓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팬들에게 과도하게 많은 앨범을 사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케이팝 산업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위기 이후에도 기획사들은 점점 더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외 팬들에게 앨범 구매는 좋아하는 아이돌을 응원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한국인이 아니면 스트리밍 접속이 제한되는 음원 사이트 특성 때문에 국외 팬들은 앨범을 더 많이 구매하는 방법으로 좋아하는 아이돌을 응원합니다. 국외에서 케이팝 앨범을 사는 행위는 배나 비행기를 통한 운송 과정 때문에 더 많은 탄소 배출 등 환경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저 역시 국외 팬들을 위한 온라인 팬 사인회 응모권을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떨어진 뒤 수십장의 처치 곤란한 앨범만 남았습니다. 기획사들이 팬 사인회 당첨 기준을 명확히 알려주지 않은 상황에서 팬들은 당첨을 위해 경쟁적으로 앨범을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제가 사랑하는 케이팝 가수들의 앨범이 전세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로 버려지게 됐습니다. 많은 팬들은 팬사인회에 참여하거나 포토카드를 모으기 위해 구입했다 남은 앨범을 재판매하거나 기부하려 시도하지만, 그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복합폐기물인) 많은 앨범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립지에 버려져 기후변화를 야기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포함해 이 앨범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창의력과 노력을 쏟았을 텐데, 저는 그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환경에 대한 팬들의 이런 걱정을 에스엠(SM)과 와이지(YG), 하이브 등 대형 기획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그들이 케이팝을 지원하는 것이 의도한 것과 다르게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생각이 같은 케이팝팬들 사이에서 돈을 위해 환경을 무시하는 케이팝 시스템을 거부하는 운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케이팝을 좋아하면서 생기는 환경 파괴 문제가 팬들의 행동이 아닌 케이팝 산업의 욕망에서 시작된다는 인식을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팬들은 스트리밍에 필요한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바꿔달라고 요구했고, 한국 멜론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과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케이팝 산업은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산업에 이로운 새로운 기준을 수립해야 합니다. 케이팝 산업을 이끄는 대형 기획사들이 가장 먼저 변해야 합니다. 우선 필요 이상으로 많은 앨범을 찍어내 중복 구매 패턴을 유도하는 마케팅 상술부터 중단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버려지는 수백만장 플라스틱 앨범 쓰레기가 끼칠 환경 파괴를 막고, 기후위기가 없는 지구에 살면서 계속 케이팝 아이돌을 응원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죽은 지구엔 케이팝도 없다는 것을 부디 기억해주세요.

인도네시아에서, 에이티즈와 우영을 사랑하는 누하 이자투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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