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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간 450만km를 날아 지난 2일 달에 착륙한 미국의 민간 달 탐사선이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는 3일(현지시각) 무인 우주선 블루고스트가 달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고 “날이 밝으면서 달 표면 활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파이어플라이는 “탐사선에 탑재된 과학장비 중 상당수는 이미 작동을 시작했으며, 이는 달에서 해가 질 때까지 앞으로 2주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에서는 낮과 밤이 2주 간격으로 바뀐다.
민간 우주선이 연체자소액대출 달에 착륙한 것은 지난해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오디세우스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당시 오디세우스는 고도 측정 오류로 인해 넘어지는 바람에 탐사 활동을 진행하지 못했다. 반면 블루고스트는 예정 시간과 지점에 정확히 착륙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한 상태다. 파이어플라이의 제이슨 김 대표는 “착륙을 포함해 모든 것이 시계처럼 정확히 진행됐다”고 말했다.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 착륙 장소는 달 앞면 북동쪽에 있는 현무암 평원 ‘위기의 바다’(마레 크리시움)이다. ‘위기의 바다’는 소행성 충돌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폭 555km의 분지다.
블루고스트가 달에 착륙한 직후 찍은 달 표면 사진. 정면으로 우주선의 그림자가 보이고, 그 위 하늘엔 푸 원카드 른 지구가 떠 있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우주비행사 위협하는 달 먼지 특성 등 파악
블루고스트에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달 반사경, 달 먼지를 채취하는 진공청소기 등 10개의 장비가 탑재돼 있다. 이는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유인 달 착륙 프로 롯데캐피탈 연봉 그램 아르테미스를 지원하기 위한 추진하고 있는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가져간 장비들이다.
이번 탐사에선 특히 끝이 날카롭고 잘 달라붙어 우주선과 장비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고 우주비행사에게도 위협적인 달 먼지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과학자 마리아 뱅크스는 발사 전 기자회견 전주직장인밴드 에서 “먼지가 다양한 재료에 어떻게 달라붙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고스트는 오는 16일 일몰과 함께 활동을 마감하기 직전 달 지평선쪽으로 카메라를 돌려 해가 지는 장면도 촬영한다. 이를 통해 햇빛에 산란되는 달 먼지가 일몰 후 어떻게 이동하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블루고스트가 2일 달 표면에 착륙한 직후 처음으로 보내온 사진. 달 표면과 우주선 장비의 일부가 보인다. 오른쪽이 밝은 것은 햇빛 때문이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제공
6일 또 다른 민간 우주선 착륙 시도
블루고스트는 올해 예정된 3개의 민간 무인 달 착륙선 중 첫번째 우주선이다.
블루고스트에 이어 오는 6일엔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탐사선 아테나가 달 남극에서 약 160km 떨어진 몬스 무톤(Mons Mouton)에 착륙을 시도한다. 이곳은 높이가 6km나 되는 산으로, 역대 달 착륙 지역 중 남극에 가장 가까운 곳이다. 지난달 27일 발사된 아테나는 이 회사의 두번째 달 탐사선이다.
블루고스트와 함께 발사된 일본 아이스페이스의 달 탐사선 레질리언스는 5월 초 달 궤도에 진입한다. 연료 절약을 위해 달 중력 도움을 받는 우회 경로로 비행하고 있다.
착륙 예정지는 달 앞면 북쪽 60도 고위도에 있는 현무암 평원 ‘마레 프리고리스’(추위의 바다)다. 성공할 경우 역대 달 착륙선 중 가장 북쪽에 착륙하게 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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