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8일 한남동 관저 인근에 모여 윤 대통령의 석방을 축하하고 있다. frien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오정우 기자 = "오늘 저녁은 잔치국수 먹어야죠. 기뻐서 눈물이 다 나올 지경입니다"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돼 관저로 복귀한 가운데, 한남동 관저 앞 집회에 참석해 덩실덩실 춤을 추던 김모(73)씨는 "거의 두 달 만에 관저 앞에 왔는데, 세상이 바뀌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광화문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했다가 윤 대통령의 석방 소식을 들은 직후 관저 앞으로 달려왔다고 했다. 김씨는 "윤 대통령 구속은 말이 안
햇살론파산면책자 됐다. 국민을 가둔 처사였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날 오후 7시께 뉴시스가 찾은 대통령 관저 앞은 윤 대통령의 관저 도착 이후에도 1시간이 넘도록 축제 분위기였다.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계속해서 윤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구치소 출발 약 30분 뒤인 오후 6시16분께 관저 앞에 도착
캐피탈할부계산 해 지지자들에게 악수를 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화답했고, 일부는 윤 대통령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렸다.
윤 대통령 석방 직후 지지자들은 부부젤라를 불거나 빨간색 경광등을 흔들면서 춤을 췄다. 광화문 탄핵반대 집회에서 넘어온 이들로 인원이 계속 불어나면서 관저 앞에는 오후 7시30분 기준 4000여명(경찰 비공
제2금융연체 식 추산)이 모였다.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8일 한남동 관저 인근에 모여 윤 대통령의 석방을 축하하고 있다. frien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근 한강진역에서
금융브로커 는 지지자들이 꽹과리를 치거나 손을 흔들며 뛰어다니자, 경찰이 제지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집회에 참석해 자녀의 손에 태극기를 쥐어주는 부모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초등학교 1학년, 4학년 아들을 데리고 온 40대 황모씨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쳐야 하는데, 책보다 현장을 보게 하는 것이 더 의미 있어서 같이 왔다"며
울산신용보증재단 "윤 대통령의 90도 인사를 봤는데 너무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자주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50대 이정윤씨도 "올 한 해 중 가장 기쁜 날"이라며 "윤 대통령이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이 각하되고 원천 무효돼서 직무에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광화문 탄핵반대 집회에는 오후 2시10분 기준 3만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여의도 '국가 비상 기도회'에는 지지자 50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참석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던 이들은 석방 소식이 들린 직후 광화문 인근 집회에서 쓸쓸하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참가자들은 "참담하고 허탈하다"면서도 "윤석열을 잡아넣자" "재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입장문을 내고 "비상행동 공동의장들은 윤석열의 파면 시점까지 경복궁역 4번 출구, 서십자각에서 무기한 철야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퇴진비상행동 등 시민단체가 주최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는 오후 8시 기준 1만2000여명이 모여있다. 이들은 구속 취소를 규탄하는 메시지와 함께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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