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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이른바 '상생 요금제'를 도입했습니다.
매출이 적은 매장에는 배달 수수료를 적게 받겠다는 건데, 실제로는 하루 매출이 10여 만원에 불과한 매장까지 최고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배달 음식 전문점입니다.
쌈밥을 주로 파는데, 지난 석 달 동안 '배달의민족' 주문으로 올린 매출은 대략 1천 3백여 만원, 하루 평균 14만원대입니다.
배민에선 매출의 20%가 넘는 3백여 만원을 배달비와 수수료 떼갔습니다.
그래서 ' 퓨마 배민'이 새로 도입한 이른바 '상생 요금제'에 기대를 걸었지만 황당했습니다.
[유 모 씨/배달 음식점 운영] "하루에 얼마 팔지도 않는 매장인데 이번에 (매출) 상위 35%로 설정이 돼 있더라고요."
배민은 지난해 상생협의체를 거쳐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를 달리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매출 상위 35%에 드 경영권 는 매장에만 최고 수수료율 7.8%를 적용하고, 하위 20%에는 2%만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 유 씨와 같은 영세 자영업자들 상당수가 최상위 수수료 구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준형/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사장협회 의장] "(회원들) 매출 자료를 토대로 봤을 때 일 매출 9만 원 정도면 무조건 최상위 은행이자계산 구간에 속해서.."
실제 배민은 최근 석 달 동안 단 하루라도 배민앱을 이용한 자영업자들을 모두 매출 집계 대상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사를 제대로 안 하거나 폐업이 의심되는 점포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 (음성변조)] "배달에 별로 신경을 안 쓰고 매장 위주로 하는, 장사에 신경 안 이것 쓰고 가끔씩 여는 가게들 다 포함됐다는 거잖아요."
결국 매출이 적은 자영업자들도 졸지에 매출 상위 업체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겁니다.
배민 측은 "35%의 분류 기준은 영업 비밀이라 공개할 수 없고, 그 이하의 업체들은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제일금융권 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김관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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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김관순
박성원 기자(wan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91146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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