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26% 떨어진 3만9981.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도쿄증시에서 매도가 확산했다. 전날 상승에 대한 반작용으로 차익 실현 매도세가 몰린 점도 하락 폭을 키웠다. 일부 반도체 관련주 매수가 이어지며 낮 1시쯤 잠시 상승으로 돌아섰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주는 상승,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02% 오른 3230.17로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며 V자형 장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중국 제재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 당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0.86% 하락해 1만9279.84를 기록했다.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포함되면서 전장 7.28% 급락했던 텐센트는 이날도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03% 떨어진 2만3407.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대만 대표 반도체 업체 TSMC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