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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5-24 05:21
[속보] “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 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글쓴이 : 내우지소
조회 :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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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고위급 고문 헤이만 교수 밝혀“동성·양성애 남성 성관계 접촉 전이 증폭”스페인 당국 “원숭이두창 30건 이상 확인”카나리아제도 게이 퍼레이드 등 조사 중



원숭이 두창 환자의 피부 증상 나이지리아 질병통제센터 세계보건기구



원숭이 자료사진. 픽사베이 제공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이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밝혔다.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스페인 마드리드 고위 보건 담당자는 이날 지금까지 30건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코로나19와 달리 공기로 전염 안 돼”그는 그러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앞서 헤이만 교수는 20일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서 WHO의 고문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원숭이두창이 감염이 더 잘 되는 형태로 변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 2022.5.23 AP 연합뉴스13개국서 최소 140명 이상 감염WHO “더 많은 감염사례 나올 것”WHO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 기준으로 영국 내 20건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호주, 이스라엘 등 12개국에서 90여건의 감염과 약 30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최소 2건의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기준 아프리카지역 국가 외에 13개국에서 79명이 확진됐고, 64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원숭이두창은 그동안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중심으로 발병했지만,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등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 최근 유럽·미국에서 원숭이두창(monkeypox)이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 발생에 대비해 검사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원숭이두창 테스트 샘플 2022.5.25 로이터 연합뉴스질병청 “PCR 검사로 감염 진단 가능”‘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검토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질병청은 “진단검사 체계 구축을 통해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할 수 있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해외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이 질병을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아이의 몸에 나타난 발진. 미국 CD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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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 화물기, 다시 여객기로 -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화물기로 개조해 활용했던 A350을 최근 여객기로 되돌렸다고 23일 밝혔다. 국제선 운항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손님맞이 준비에 나선 것이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개조 화물기에 다시 좌석을 장착해 여객기로 복원하는 모습. /아시아나항공“100명짜리 전담 조직, 자문비 350억원”대한항공은 이날 “하루도 빠짐없이 각 국가 경쟁 당국과 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기업 결합 승인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 허가를 받았다. 지금은 미국, EU(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6개 해외 경쟁 당국으로부터 심사를 받고 있다.대한항공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각 국 정부로부터 기업 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5팀 100여 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로펌 및 각국 현지 로펌 등과 계약하고 각국 경쟁 당국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3월까지 자문사 선임 비용만 약 350억원이 들었다고 한다.각국 심사 진행 상황에 대해선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 경쟁 당국이 (독과점 우려 해소를 위해) 신규 항공사 진입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국내외 항공사 설득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했다. 특히 ‘중국에서 심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중국 당국의 심의 절차상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빅딜 무산설’ 계속되는 이유는대한항공이 이처럼 기업 결합 승인 진행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입장을 밝힌 것은 최근 국내외 경쟁 당국과 항공 업계에서 ‘빅딜 무산설’이 계속해 나오는 것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실제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둘러싼 해외 심사 진행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미국의 경우 최근 항공 결합 관련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진 데다가, 미국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미 법무부에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 관련 심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경우 대한항공이 지난 1월 신고서를 제출한 후 지금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보충 자료를 내며 설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EU에서는 일부 노선 운수권과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당장 반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상황이 녹록지가 않다”며 “그렇게 되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효과가 반감된다”고 말했다.해외 경쟁 당국이 자국 항공사의 유불리를 따지며 결합 심사에 속도를 내지 않는 것도 부정적 요소다. 외국 정부 입장에서 볼 때, 자국 항공사의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굳이 한국 양대 항공사의 합병을 승인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 한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자국 우선주의’ 기조로 인해 글로벌 인수·합병이 지연되거나 실패하는 사례가 잇따랐다”고 말했다. ‘승인 불허설’이 계속되면서 항공 업계 일각에선 아시아나항공의 ‘홀로 서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자국 우선주의 기조란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다소 더디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각국 경쟁 당국의 승인을 이끌어내고 굳건히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