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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5-30 03:07
교황, 유흥식 신임 추기경 임명…한국천주교회 사상 4번째(종합2보)
 글쓴이 : 내우지소
조회 :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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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장관 배출 이어 또한번 경사…첫 비서울대교구장 출신 유 추기경 "교황 신임에 감사…순교자들의 기도·믿음 덕분"



추기경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 (바티칸시국=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작년 8월 21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에서 유흥식 대주교가 강론하는 모습. 2022.5.29. lucho@yna.co.kr(바티칸=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70)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임명됐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한 뒤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이로써 유 신임 추기경은 한국천주교회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으로 이름을 올렸다.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이다.한국천주교회는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과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을 배출했다.그동안 서임된 추기경들이 모두 서울대교구장 출신인데 반해 이번에는 처음으로 비서울대교구장 출신의 교황청 장관 추기경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한국천주교회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이다.현재 크로아티아를 방문 중인 유 추기경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영광을 한국 순교자와 한국천주교회, 그리고 한국 국민께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교황님께서 교황청 장관 임명과 추기경 서임을 통해 부족한 저에 대한 신임을 다시 드러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는 한국 순교자들의 기도와 믿음 덕분이며, 한국천주교회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고 했다.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유 신임 추기경은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교의신학과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서 1979년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1983년 귀국 후 대전 대흥동 본당 수석 보좌신부, 솔뫼성지 피정의 집 관장, 대전가톨릭교육회관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 교수·총장 등을 거쳐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서품됐다.2005년부터 대전교구장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다 작년 6월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와 생활, 신학교 사제 양성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발탁됐다.240년 한국 천주교 역사는 물론 교황청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장관에 임명된 첫 사례였다. 교황청 행정기구인 9개 성(省·Congregations) 장관은 관례상 추기경이 맡아왔기에 유 대주교의 추기경 임명은 일찌감치 예견돼왔다.유 신임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매우 가깝게 소통하는 한국인 성직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현재 교황청 장관 중에서도 교황과 가장 친교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도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을 청하는 유 신임 추기경의 서한을 계기로 이뤄진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이후에도 그는 바티칸에서 수시로 교황을 개별 알현해 한국천주교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 교계제도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성직자 지위다. 교황을 보필해 교회를 원활하게 이끄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 모든 추기경이 소속된 추기경단은 교회법상 교황의 최고 자문기관이다.80세 미만의 추기경은 교황 유고 시 '콘클라베'(Conclave·교황 선출 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우리나라의 경우 기존 염수정 추기경과 유 신임 추기경 두 명 모두 투표권을 가진다.염 추기경은 만 80세가 되는 내년 12월까지, 유 신임 추기경은 향후 10년간 투표권이 있다. 염 추기경 역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됐다.이날 신임 추기경으로 임명된 이들 중에는 유 대주교를 비롯해 인도·싱가포르·동티모르·몽골 등 아시아지역 성직자가 다수 포함됐다.가톨릭의 저변을 넓히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 교계로부터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는 교황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특히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인 조르조 마렌고(47·이탈리아) 대주교의 추기경 임명은 전례가 드문,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교황청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지목구는 선교지에 설립되는 지역 교회 조직의 첫 단계로 정식 교구는 아니다. 마렌고 신임 추기경은 2003년부터 19년간 몽골에서 선교 활동을 해왔다.신임 추기경 21명의 서임식을 겸한 교황 주재 추기경 회의는 오는 8월 27일 바티칸에서 열릴 예정이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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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찾아 주말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세훈 캠프[데일리안 = 김민석 기자] 6·1 지방선거 본투표를 3일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국민의힘 오세훈·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막판 총력전을 펼치며 민심 확보에 나섰다. 오세훈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낸 송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겨냥해 "이런 분들은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송영길 후보 "가스·철도·전기·공항을 민영화로부터 지켜내고 민주주의와 서울시민을 지켜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공세에 주력했다.오 후보는 29일 광진·동대문·마포·양천·중구를 돌면서 주말 유세 활동에 나섰다. 이날 오전 오 후보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유세에서 "선거가 한 사나흘 남다 보니 민주당이 하는 행태가 조금씩 바닥을 드러내는 것 같다"며 "표 얻으려고 투표일 며칠 전에 이런 공약을 내놓는 사람들, 서울시장 자격이 없고 인천 계양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런 분들은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발언은 지난 27일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낸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의 통폐합 공약을 겨냥한 것이다. 두 민주당 후보는 김포공항을 인천공항과 통폐합하고 그 부지에 주택 20만호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와 함께 서울 동부지역 시민들에겐 원주공항을 이용할 것을, 남부지역 시민에겐 청주공항을 이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이어진 동대문구 유세 현장에서도 오 후보는 "투표일 딱 사흘 남겨놓고 김포공항을 없애고 인천공항에다가 합치자고 한다. 이게 서울시장이 낼 공약인가"라며 "서울시민 위한다면 이런 공약 낼 수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선 떨어지고 수사 받을 위험성 있는 이재명 후보 살려내기 위해서 인천 계양까지 비우고 나온 송영길 후보가 위기의식을 느낀 것 같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포공항 공약으로)제주도 관광이 어려워진다고 제주도가 반대하니까 KTX를 제주도까지 연결하면 된다고 한다"며 "KTX를 해저 터널을 뚫어가지고 제주도에 연결하려면 아무리 좋게 봐줘도 최소한 10~20년은 걸리지 않겠나. 이게 합리적인 정책 제안인가"라고 꼬집었다.민주당의 앞선 10년간 서울시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동대문구에선 면목선 사업 추진 지연을 언급하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민주당 구청장들이 10년 동안 일을 열심히 안 했다는 뜻"이라고 공격했고, 양천구에선 대장홍대선, 강북횡단선, 목동선 등을 지목하며 "10년 전에 제가 분명히 계획을 세워놓고 나갔는데 그 이후에 들어오신 시장님, 양천구청장님들 뭐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한산우이역 인근에서 주말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영길 캠프宋, 강북·도봉·노원·중랑·강동·영등포 유세"부동산 개발이익 1인당 100만원 지급" 강조'정부견제론' 꺼내 "국무회의 보내달라" 호소"선거공학 떠나 소상공인 위해 추경 통과 부탁"송 후보는 이날 강북·도봉·노원·중랑·강동·영등포구 등을 돌면서 주말 유세를 펼쳤다. 이날 오전 강북 북한산우이역 유세에서 송 후보는 "신속기획지원단을 꾸려 공공과 민간 개발을 병행하고, 조합과 집행기관 간의 갈등을 조정·정리해 차질 없는 재개발·재건축을 진행 하겠다"며 "초과이득이 현실화되지 않은 곳에 현금으로 개발이익 부담해야 하는 것들을 개선해 환수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구룡마을 개발이익 10조원을 100만원씩 분배하겠다"고 강조했다.뒤이어 송 후보는 서울 중랑구 면목시장에서도 "서울시민 전원에게 100만원씩 부동산 개발이익을 돌려드리겠다. 제가 시장이 되고 2년 안에 100만원을 안 주면 시장실로 찾아오라"며 "3선 시장을 하고도 안심소득과 약자 동행을 위해 3년 동안 500명 뽑아 실험하려는 시장과 1000만 시민 전원에게 100만원씩 주겠단 저 송영길 중 누구를 뽑아 주시겠나"라며 오 후보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특히 송 후보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민영화 등을 비판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기조의 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우선 송 후보는 "저 송영길은 가스·철도·전기·공항을 민영화로부터 지켜내고 민주주의와 서울시민을 지켜낼수 있다"며 "윤 대통령 앞에 가서 용비어천가를 부를 오 후보가 아닌 대통령 앞에서도 당당하게 시민 이익을 지킬 수 있는 저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강동구 유세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50조원 추경해서 1000만원씩 주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를 안 지키고 600만원 선별지급 하겠다고 해서 제가 '서울시가 지급하겠다'고 하니까 국민의힘이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이어 "지금 39조원 추경안을 통과시키려고 하는데, 만약 민주당이 여당이었다면 선거 3일 앞두고 매표행위라고 비판을 받았을 것"이라면서도 "저는 그런 선거 유불리 공학적 계산이 아니라 가뭄에 비를 기다리는 심정인 중소상인을 생각해 일단(추경안을) 통과시켜달라고 당 지도부에 직접 부탁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도 문제가 많았지만 통과시켜달라고 해서 일단은 정부를 출범하라고 맡길 수밖에 없는 심정으로 인준을 해줬더"며 "그 대신 이 송영길을 (서울시장 당선으로) 국무회의로 보내 달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