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로 예정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우황청심원 등 한약 복용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수험생, 학부모가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박정미 교수의 도움으로 수능일 또는 전날 수험생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세 가지 한약을 알아본다.
◆ 마음 안정에 도움, 우황청심원
우황청심원은 각종 시험, 면접 등을 앞두고 가장 흔히 찾는 한약 처방이다. 스트레스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 교감신경과 억제된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조절하여 자율신경계를 안정화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우황청심환
본래 고혈압, 중풍, 정신이 안정되지 못한 환자 등에게 쓰이나, 긴장감이 심하여 불안한 경우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정신이 번쩍! 소합향원
소합향원은 기로 인한 모든 질병을 다스리는데 활용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답답하고 막힌 듯한 증상에 쓰이며, 혈류 순환을 개선시켜 정신을 일깨우는 효과가 있다. 이름이 같아도 사향, 용뇌 등이 처방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집중력 강화에 공진단
수험생은 오랜 기간 시험 준비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고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공진단은 시험 당일 체력 유지 및 집중력 강화를 위해 효과적이다.
예로부터 몸이 허약해진 경우에 널리 쓰이고 있는 처방으로 녹용, 사향, 당귀, 산수유 등의 약재로 구성되어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울체된 증상을 해소하여 답답한 것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과 동시에 원기 부족, 피로에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보약이다. 수험생의 경우 시험 당일 아침에 복용하면 하루 종일 집중력을 유지하며 시험을 치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수능을 앞두고 한약을 복용하기 위해서는 한의사와 상담한 후 수험생 개개인에게 맞는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